우리말 문법은 까마득히 모르고, 제 입에서 나오는 말이 우리말인지 일본말인지 한자어인지 잘 모르고, 틀려도 틀린 줄 모르고, 목청 높여 쓰면서도 막상 무슨 뜻인지 몰라 어물거리는
그 실력으로 혹시나 하면서 노벨문학상을 노렸단 말이지?
시 한 편 안읽으면서, 해마다 고은 선생을 들었다 놨다 하는 우리 언론 얘기다. 한 줄 짜리 글도 맞춤법 틀리고, 시제 틀리고, 뜻 틀리고, 여당 대표마저 총독부 강요로 배운 일본어를 멋대로 섞어쓰는 이런 국민 수준으로는 인터넷 댓글이나 쓰면 제격이다.
* 해마다 피는 우리집 고구마꽃, 이 꽃을 가리켜 100년만에 한 번 피는 상서로운 꽃이라고 거짓말하는 자들이 바글거리는 한, 이 나라에서는 거짓이 진실을 이기고, 정의가 불의를 뭉개고, 간사한 자들이 더 목청을 높이고, 죄인들이 더 날뛸 것이다.
* 글을 읽고도 뜻을 모르는 문맹 비율이 OECD 최고 수준이라는 뉴스가 떴다. 사실 2001년부터 늘 그래왔다. 페이스북에서 만나는 50대, 60대 중 한 해에 책 1권도 사지 않는 사람이 95%쯤 된단다. 품위 있게 글을 쓰고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한국인 성인 중 2.4%에 불과하단다. 글 한 줄 못써도 목청은 크다는 게 '문해문맹자(글 읽고도 무슨 뜻인지 모르는 사람들)'들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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