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남들보다 가상화폐 더 열심히 사고팔았는데 못 벌었다", 왜?김기훈 WEEKLY BIZ 에디터>란 기사가 보인다.
어떡하든 혼란을 부채질하려고 이런 기사를 쓰는 모양인데, 이들이 짖거나말거나 암호화폐 관련 정부 정책은 이제야 자리를 잡아가는 듯하다. 이렇게 내버려두면 된다.
어떤 사람은 암호화폐가 네덜란드 튤립보다 못하므로 투자하는
건 멍청한 짓이라고 했는데, 맞는 말이다. 투자가 아니라 투기인 것도 맞다.
하지만 한 가지 놓친 게 있다. 튤립은 썩어없어지는 것이지만 암호화폐는 썩어없어질 실체조차 없다. 하지만 한 가지 비밀이 있다.
암호화폐의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은 우리 미래를 바꿀 핵심기술이고, 암호화폐 논란이 커지고 망하는 사람이 많이질수록 이
기술은 점점 자란다.
설명한다. 김대중 정권 시절, IT 버블이 일어났다. 김대중 정부가 이를 '의도적으로' 방치했다. 나도 구글 비슷한 검색엔진을 개발하던 중에 돈이 너무 들어가 발을 뺀 적이 있다.
당시 카드 무제한 발급 및 한도 늘여주기와 IT 버블이 손잡고
날뛰다가 수많은 개인이 파산하고 투자자들이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원래 그런 것이다. 그 수많은 희생 위에 오늘날 IT 코리아가 있다. 네이버니 다음이니 무슨 게임이니 하는 것들이 그냥 큰 게 아니다. 남의 피와 땀을 먹고 자란 것이다.
이처럼 특이한 경제현상은 시장흐름에 그냥 맡겨두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암호화폐, 아무리 눌러도 어쩔 수 없다. 도박, 푸닥거리, 점술이 누른다고 눌러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지도 인간사회를
이끌어가는 한 에너지다. 다만 지도자라면 그 이면에 흐르는 도도한 새 물결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나라 암호화폐 시장이 다른 나라보다 더 시끄럽고 등락폭이 큰 모양이다. 그러다 자살하는 사람도 생기고, 문 정부 조롱하고 싶은 조중동 머릿기사로 조목조목 자세히 실감나게 부풀려서 잘 나올 것이다. 그래도 가자. 그러다 보면 블록체인 기술 쪽으로 돈이 흘러가고, 여기서 새로운 4차산업이 일어난다. 무섭거나 놀라운 세상이 다가오고 있는데, 들쥐들까지 그런 걸 알 필요는 없다. 다만 불쌍한 들쥐에게도 좋은 세상을 만들어줘야 한다.
나는 암호화폐를 보면서, 여기까지 멀리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 IT 코리아의 공동묘지에 가면 이런 묘비가 숱하다.
4차산업의 공동묘지에 들어갈 사람이나 기업도 넘치는데 각자 실력대로 살고 죽을 일이다.
'파란태양 > *파란태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벚나무를 아무리 쪼개봐라. 거기 벚꽃이 있는지... (0) | 2018.01.23 |
---|---|
입장과 처지가 달라지니 언론의 입이 비뚤어진다 (0) | 2018.01.23 |
현송월로 들쥐 민족성이 또 나온다 (0) | 2018.01.23 |
국민 여론에도 국격이라는 게 있다 (0) | 2018.01.23 |
인간의 무지와 광기까지 돌볼 필요는 없다 (0) | 2018.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