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9도이던 며칠 전 새벽,
여느 때와 같이 소변 보러 나갔다가 별군이는 쉬를 보고나서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들어가자 해도 마당을 한 바퀴 돌던 별군,
갑자기 정지, 고개 돌려 나를 바라보더니 스르르 주저앉는다.
달려가 보니 발바닥으로 냉기가 올라오면서 가느다란 다리가 힘을 못쓴 것,
재빨리 안아 집으로 들어오니 아무 일도 없었던 듯 뛰어다닌다.
토끼나 독수리 등이 겨울철에 다리가 얼어붙어 죽는 수도 있다더니
오늘 별군이가 (아빠가 없었더라면) 죽을 뻔했다.
사진? 그거 찍을 새가 어딨나, 나도 놀랐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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