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니 별군이가 집밖에 나가 머무는 시간이 점차 길어집니다.
한겨울 추울 때는 쉬만 하고 재빨리 돌아서던 별군이가 요즘은 이리저리 마당을 돌아다니고, 마당 사는 동네 개들 일일이 인사 다니고, 닭장 주변도 기웃거리고, 킁킁 봄냄새 맡느라 바쁩니다.
지난 겨울, 영하 15도 이하이면서 땅이 얼어붙은 날에는 쉬도 못하고 주저 앉는 일이 많았습니다. 발바닥이 얼어붙으니까 그냥 주저앉는 거지요. 사람 도움 없이는 자력으로 살기 어려운 아이입니다.
별군이가 이제 3년차 견생으로 들어갑니다.
재미난 소식, 계속 올리겠습니다.
- 힘이 오르니까 점점 거만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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