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한 권투선수의 은퇴 경기를 위해 헌정된 노래 "안녕이라고 말할 때가 되었네요"는 오늘날 모든 은퇴 경기의 기념곡으로 자리잡고 있다.
난 40대를 살면서, 50세에는 소설가란 직업에서 은퇴하고 다른 삶을 살아야지 결심했는데 계속 미루다가 하지 못했다. 그뒤 60세에는 해야지 결심했는데 또 못했다. 3년 안에는 정말 은퇴해야겠다고 생각 중인데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 소설가란 직업을 빨리 그만둘수록 다른 목표에 더 집중할 수 있을 텐데 이러다가 총기 다 잃은 다음에 쪼그려 앉아 명상한답시고 궁상 떠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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