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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우연 따위에는 관심 없다 - 한국축구

바이오코드연구소에 올린 글인데 요약해 적는다. 

바이오코드 용어는 다 뺀다.


그는 자신감을 너무 많이 보였다. 그의 언어에서는 이기겠다, 잘하겠다, 멋지게 싸우겠다는 수사가 늘 따라붙는다. 

어떻게 이기느냐보다 이미 이긴 사람처럼 말한다.


- 이란전(평가전) "승리에 대한 생각 뿐이다.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 0:0 무승부

- 스웨덴전 "몸부림치고 있다. 팬들의 응원이 전달된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이다." 0:1 패

- 멕시코전 "배수의 진 치겠다" 1:2 패

- 독일전 "우리의 마지막 절규나 마찬가지다" 2:0 승리


그래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 게임을 나는 단 한 경기도 보지 않았다. 

선수들이 제대로 선발될 리도 없지만, 저런 감독이 이끄는 팀은 선수들의 기량을 다 끌어낼 수 없다.

그는 대한민국의 고질인 학연이니 계파니 하는 데서 자유롭지 않았다. 선수 선발에서 문제가 있었고, 전략에도 문제가 있었다. 다만 그의 장기인 압박 축구는 독일전에서 빛을 보았는데, 너무 늦었다. 아무 의미가 없다. 그것도 내용적으로는 완벽하게 지고 우연히 골이 들어갔을 뿐이다.

그는 좋은 선수는 될 수 있지만 좋은 감독이 되기는 어렵다. 

본디 그와 같은 코드는 개인의 성공을 도모해야지 팀을 이끌기란 대단히 어렵다.

그는 당연히 경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