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 / 이재운 / 책이있는마을 / 304쪽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잡학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552쪽 / 24년 28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말 어원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552쪽 / 23년 28쇄
- 알아두면 잘난 척하기 딱 좋은 우리 한자어 사전 / 이재운 / 노마드 / 편집중
인민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북한과 중국에서 널리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는 백성, 국민이라는 말이 쓰이다가 한쪽에서는 민중이라는 말을 더 즐겨 쓴다. 민중은 민이 무리지어 있다는 뜻이다.
대체 인(人)은 무엇이고 민(民)은 무엇이길래 나누고 가르며, 굳이 민중이라고 고쳐 쓰는 건 무슨 까닭인가?
고대에 인(人)은 왕에게만 쓰이던 문자였다. 나중에 왕을 가리키는 말이 군(君), 왕(王) 등으로 변하면서 ‘주권이 있는 사람’ 즉 ‘신(臣)과 민(民)을 거느린 사람’으로 확대되었다. 즉 왕, 제후, 경, 대부 등 주권이 있는 사람만이 인(人)이 되고, 그 아래에서 생산에 종사하는 사람은 민(民)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인은 한동안 현인, 인재를 가리키는 말로 쓰였다.
불교가 들어오면서 인은 호모 사피엔스를 가리키는 말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이후에도 民 개념은 잘 바뀌지 않았다. 불교와 관계없이 중국 사회에서 노예 등은 여전히 존재하였기 때문에 民은 사라지지 않았다.
민(民)은 다스림을 받는 사람이다. 즉 포로나 노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은 양반들만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나머지는 민이 되었다. 국人이 아니고 국民이 된 것도, 人들이 民을 위하는 것이 아닌 부리는 대상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숨은 뜻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작용한다.
우리나라 말에는 오직 사람만 있다. 사람 위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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