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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출산하다 죽은 새끼…범고래 엄마는 슬프다

- 출산하다 죽은 새끼…범고래 엄마는 슬프다

한겨레 기사 제목이다.
이 세상에 출산하다 죽은 새끼는 없다.
출산은 어미가 하는 것이다.
새끼는 죽은 채 태어나거나 태어난 뒤 죽거나 둘 중의 하나여야 한다.
이런 글 쓰면 또 한자 좋아하는 사대모화주의자들이, 한자 교육 안시켜 그렇다고 입에 거품 물지 모르겠는데, 그것하고 상관없다. 그냥 무식해서 그런 것이다.


  이 기사의 또다른 문제들


엄마는 죽은 새끼를 떠나보내지 못했던 걸까?

- 이 기사 작성 무렵에 엄마고래는 아기고래를 데리고 다녔다. 그러면 '떠나보내지 못했던'이 아니고 '떠나보내지 못한'으로 써야 한다.


새끼를 저세상으로 보내주지 않고 있다.

- 기사문이 아니다.


어미는 계속해서 부리와 머리를 이용해

- 고래는 포유류다. 부리는 조류 입을 가리킨다. 입이라고 써야 한다. 최소한 주둥이라고 해야 한다.


범고래에서 태어난 새끼의 약 75%가 살아남지 못했다

- 범고래 새끼라고 하면 된다. 쓸데없는 글이다.


치누크연어(왕연어)가 이 지역에서 절멸 위기를 겪으며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 먹이환경이 나빠 연어가 죽어 없어진 건지, 기후 문제로 이동해 간 것인지 정확하지 않다. 절멸이란 멸종과 거의 같은 말이다. 정확하지 않은 표현이다.


<출산하다 죽은 새끼…범고래 엄마는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