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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스크랩] 400년 된 낡은 풍차가 허리케인으로 깨어난 뒤 끝내 부서지는 풍차 - lubomyr melnyk 1260

400년 된 낡고 고장 난 풍차가 

어느 날 거대한 허리케인의 힘으로 깨어난 뒤 

끝내 부서져 영혼처럼 흩어지는 

<windmills(풍차)>


lubomyr melnyk 1260 - 1948.12.20

“극도의 허기는 예민한 감각을 깨워주었고, 고통을 잊기 위해 피아노 연주에 몰두한 것이 나를 길러냈다”


이 한 마디를 보고 기사를 링크한다.

그는 맹가의 법칙스트레스 법칙을 통과한 연주자다.

음악을 틀어놓고 아래 글을 계속 읽자.



1260코드답게 그의 음악은 화려하지 않다.

1260코드답게 부지런하지만 절제돼 있고, 빠르지만 경박하지 않다.

Continuous Music(끊기지 않는 음악)를 만든 <피아노의 예언자(The Prophet Of The Piano) 로 불린다.

1260코드는 144코드 중 집중력이 가장 강한 코드다. 늘 편도체가 곤두선 상태다. 그는 1시간에 93650개의 음을 연주한 기록을 갖고 있다. 초당 19.5개의 음을 연주한다. 0630보다 빠르다.

멜닉은 심지어 70세지만 여전히 가난하며 자신의 음악이 담긴 CD를 가방에 담아 팔러다닌다. 그러면서 무대에 오른다.  


특별한 연주법의 비결로 그는 가난과 배고픔을 꼽는다. 젊은 시절에 멜닉은 프랑스 파리 국립오페라극장의 문지기로 일했다. 돈이 없어 거리에 버려진 과일과 야채를 주워 먹기도 했다. 멜닉은 “극도의 허기는 예민한 감각을 깨워주었고, 고통을 잊기 위해 피아노 연주에 몰두한 것이 나를 길러냈다”고 말한다.

한때 그는 필립 글래스, 스티브 라이히가 많은 연주자를 동원해 황홀한 소리 풍경을 자아내는 것을 듣고 좌절하기도 했다. 자신에게는 연주자를 고용할 돈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생각했다. “내게는 무려 10개의 손가락이 있지 않은가.” - 동아일보 기사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 / 가난을 이겨낸 열 개의 손가락>


그는 오페라극장 문지기로 인생을 시작했다.

가난했다. 지금도 가난하다.

극도의 가난, 스트레스, 고통, 좌절, 실망은 마침내 체념(念)에 이르러 Continuous Music(끊기지 않는 음악)이란 독특한 장르를 만들어냈다.


1260의 맛 없는 맛, 無한 有, 하나 더 들어보자 상상하자.





출처 : 바이오코드연구소
글쓴이 : 태이자 이재운104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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