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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이오시프 코브존의 <두루미>

이오시프 코브존(Iosif Kobzon)이 부른 <두루미>는 드라마 모래시계 배경음악으로 쓰여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얼빠진 누군가가 두루미를 백학이라고 번역했다.

두루미는 시베리아, 몽골 등에 사는데 추운 겨울에는  한반도로 내려온다.

<두루미>를 부른 이오시프 코브존이 오늘 8월 30일 암으로 사망했다. 전장에서 스러져간 전우를 기리는 노래답게 우울하고 장엄하다. 그를 기려 곡을 올린다.



<두루미>는 라술 감자토프(Расул Гамзатов)가 쓴 시에 얀 프렌켈(Ян Френкель)이 곡을 붙인 노래다.

 전쟁에서 죽어간 젊은 병사들을 기리는 내용이다.

이오시프 코브존이 불러 유명해졌다.


- 노랫말 


Мне кажется порою что солдаты,

므녜 까쥇샤 빠로유 쉬또 살다띄

나는 가끔 병사들을 생각하지,


С кровавых не пришедшие полей,

스 끄로바븨흐 녜 쁘리셷쉬예 빨례이

피로 물든 전쟁터에서 돌아오지 못한 병사들이,


Не в землю нашу полегли когда- то,

녜 브 졔믈류 나슈 빨례글리 까그다-따

그 언젠가 모국 땅에 묻히지도 못하고


А превратились в белых журавлей.

아 쁘례브라찔리시 브 볠릐흐 쥬라블례이

아마도 두루미가 된 듯하여.


Они до сей поры с времён тех дальних

아니 도 셰이 빠릐 스 브례묜 뗴흐 달르니흐

그들은 옛날부터 하늘을 날면서


Летят и подают нам голоса.

례땻 이 빠다윳 남 갈러사

우리를 부르는 듯하여.


Не потому ль так часто и печально

녜 빠따무 리 딱 챠스또 이 뼤찰르노

그 때문에 우리가 자주 슬픔에 잠긴 채


Мы замолкаем, глядя в небеса.

믜 자말까옘 글랴댜 브 녜볘사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아닐지.


Летит, летит по небу клин усталый,

례찟 례찟 빠 녜부 끌린 우스딸릐

날아가네, 날아가네 저 하늘의 지친 두루미 무리들,


Летит в тумане на исходе дня.

례찟 브 뚜마녜 나 이스호졔 드냐

날아가네 저무는 하루의 안개 속을.


И в том строю есть промежуток малый,

이 브 똠 스뜨라유 예스찌 쁘라몌주똑 말릐

무리 지은 줄의 그 조그만 틈새,


Быть может, это место для меня

븨찌 모쥇 에떠 몌스떠 들랴 몌냐

그 자리가 혹 내 자리는 아닐지


Настанет день,и с журавлиной стаей

나스따녯 뎬, 이 스 쥬라블리너이 스따예이

그 날이 오면, 두루미들과 함께


Я поплыву в такой же сизой мгле,

야 빠쁠릐부 브 따꼬이 줴 시자이 므글례

나는 잿빛처럼 푸른 어스름 속을 끝없이 날아가리


Из- под небес поптичьи окликая

이즈 빠드 녜볘스 빠-쁘띠츼 아끌리까야

대지에 남겨둔 그대들의 이름자를


Всех вас, кого оставил на земле...

브셰흐 바스 까거 아스따빌 나 졔믈례

천상 아래 새처럼 목 놓아 부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