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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지식인들이 벼슬이라면 굽실굽실하는 풍토를 고쳐야 한다

쿠데타로 집권한 세력의 2인자 노태우 씨가 대통령이 되자 독립운동가 출신 고려대 총장 김준엽 씨를 궁정동 안가로 초청해 국무총리직을 제안했다.

망령, 즉 혼을 잃은 빠들은 잘 들어라. 
남이 자리 맡을 때는 블랙리스트라고 난리치다가 자기가 비집고 들어갈 때는 입 꼭 다무는 종들은 잘 읽어라.
야당 때는 국가보안법, 테리방지법 없애라고 난리치다가 집권하면 입 꼭 다무는 집권 여당은 잘 읽어라.
교수질하면서 청와대와 정당 기웃거리는 자들 보라.
전두환 찬양하다가 민주인사인 척하는 자들 보라.

- 지식인들이 벼슬이라면 굽실굽실하는 풍토를 고쳐야 한다. 
나 하나만이라도 그렇지 않다는 증명을 보여줘야겠다.
- 내가 전두환 씨 앞에서 굽실거리는 모양을 TV를 통해 보는 국민들, 특히 젊은층들은 실망할 것이다.
- 이 나라 민주주의를 외치다 투옥된 많은 학생이 아직도 감옥에 있다. 

제자가 감옥에 있는데, 스승이라는 자가 어떻게 그 정부의 총리가 될 수 있겠는가.

* 오른쪽 사진 가운데 총 든 이가 김준엽 씨다. 
당신은 가족이나 동포를 지키기 위해 총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아, 물론 전쟁이 안나면 그럴 일이 없지. 다시 말할게. 가족이나 동포를 지키기 위해 정의를 부르짖어 본 적이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