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덮는 동아일보, 친일의 끈을 놓치 않는도다.
빨갱이를 적색분자의 우리말로 보면, 빨갱이는 단순히 공산주의자란 뜻이다.
그런데 김순덕은 이 어휘의 역사적 사실조차 호도한다.
다시 말하지만 빨갱이의 일본어 적색분자는 일본 총독과 용산의 17방면군사령관이 오키나와의 미군에게 보낸 전문에 수시로 나오는 어휘다. 미군이 이대로 들어오면 조선의 적색분자들이 난동을 일으켜 유혈사태가 날 것이라고 속삭여, 마침내 존 하지는 총독부와 17방면군이 조선 치안을 유지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독립은 무슨 개뿔! 그래서 총독부 건물에 9월 8일까지 계속 일장기가 올라갈 수 있었다.
이런 미군은 조선인을 적색분자로 보기 시작하여 입국(그들을 점령이라고 생각) 후에도 친일파와 일본군 출신을 대거 등용하고, 악질 경찰 노덕술 같은 놈들까지 죄다 불러들여 적색분자에 대항하게 하면서 마침내 '빨갱이'란 말이 널리 퍼쳤다.
따라서 일본어 적색분자, 우리말 빨갱이는 조선총독과 17방면군 사령부가 의도덕으로 조선을 분열시키기 위해 조작해낸 어휘지, 훨씬 이후 여순 사건 때 처음 생긴 게 아니다.
두 가지 예를 든다.
우리 용인고려백자연구소를 가리켜 빨갱이 소굴이라고 말한 용인 몇몇 사람의 뜻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나쁜 놈'이라는 뜻으로 썼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민주주의자이고, 단 한 명도 공산주의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회원들이 꼭 민주당원만 있는 게 아니고 국민의당, 새누리당 등 분포가 넓었다. 그러니 '빨갱이'란 말은 싫은 사람들이란 뜻일 뿐이었다.
또한 빨갱이란 말을 입에 액세서리처럼 달고 다니는 사람 중 한 명은 "OO도 새끼들은 다 사기꾼"이라고 말하길래 "너한테 사기친 OO도 사람이 누구냐" 물으니 대답을 못했다. 그래서 "네가 늘 사기꾼이라고 씹어대는 OOO가 어디 사람이냐?" "OO골 사람이지요." "OO골이 전라도 용인의 OO골이냐? 그런 소리하다 벼락 맞는다"하고 나무란 적이 있다.
김순덕은 이 세상에 살지 않고 어디 달나라에 사는가?
공산주의자를 빨갱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같은 민족범죄자 집단에서 아무한테나 빨갱이라고 말하는 건 천벌 받을 짓이다.
문재인이 빨갱이라고? 그게 사실이면 너흰 진작 처형됐을 것이다. 이 나라가 민주공화국인 걸 다행으로 알기 바란다.
김순덕 칼럼]‘빨갱이’를 빨갱이라 부르지 못하는 나라
육이오전쟁 초기, 인민군 15만, 국군 10만 정도였다.
그런데 400만명이 죽었다.
대체 무슨 일인지 아는가? 그렇다. 학살이 일어난 것이다.
학살의 주범은 늘 그렇듯이 주도권을 가진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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