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길게, 멀리 보고 싸웁시다

우리 한국인과 일본인 사이에 굉장히 큰 차이 하나가 있습니다.
일본은 잘나든 못나든 지도자가 한번 결정하면 일단 1억 일본인이 모두 종이 되어 딱 대오를 갖춥니다. 어느 순간 개인이 사라집니다.
하지만 한국인은 저마다 생각이 다르고, 자의식이 강해서 자기 주장을 분명히 말합니다. 그게 우리 민족의 힘입니다.

그럼 어떻게 될까요?
일본은 미일전쟁 때 1억 옥쇄한답시고 곳곳에 참호 파고, 방공호 파면서 일본인이 다 죽을 때까지 싸우자고 선동하고 실제로 그렇게 준비했습니다. 그 덕분에 해리 트루먼은 일본인 종자는 말로 안되는구나 싶어 네이팜탄 1600톤을 도쿄에 뿌려 다 태워버렸지요. 그래도 일본은 죽자 하고 달려들었습니다. 국민을 최전선으로 내몰았지요. 결국 해리 트루먼은 핵폭탄 두 발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폭발시켜 수십만 명을 일시에 몰살시킵니다. 그제야 일본이 무릎을 꿇습니다.

한국은 무능한 조정이 무슨 짓을 하든 의병이 일어납니다. 선조 이균이 저 혼자 살겠다고 의주까지 도망칠 때 적지로 떨어진 경상도 충청도 경기도에서 마구 의병이 일어나 보급선을 끊어 버리고, 잠자는 일본인 목을 따갔습니다.

고종 이재황이 일본 낭인들에게 마누라 빼앗기고 러시아 공사관으로 도망갈 때도 전국에서 의병들이 일어나 일본에 맞섰습니다. 무기 차이가 너무 커 죽창으로는 일본군의 개틀링 기관총을 당해낼 수가 없어 결국 나라를 빼앗기지만 어쨌든 의병들이 멋대로 일어나 나라 구하겠다고 목숨 바쳤습니다.

육이오전쟁 때 이승만은 3일만에 서울을 버리고, 그나마 한강대교까지 폭파시켜 서울시민을 고립시켜 놓고 대전으로 도망가지만 결국 학도병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지원병이 급증하면서 전세를 돌려버립니다.

요즘, 일본이 수출 금지도 아니고 수출규제를 할 뿐인데 문재인 정권은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호들갑 떨며 막상 같은 국민인 자유한국당만 매일 공격합니다. 친일의 혈통을 가진 자유한국당이라도 지금은 아베와 일본 정부를 상대로 싸워야 할 때인데 문재인 정권의 나팔수인 조국, 유시민, 이인영 따위가 하는 걸 보면 이 사람들은 일본과 싸우지 않고 오직 자유한국당하고만 싸웁니다.

이승만 정권이 전쟁이 나자마자 보도연맹부터 10만 혹은 30만 혹은 100만 명부터 잡아죽이잖습니까. 지금 딱 그 보도연맹 사건을 보는 것같습니다.
자유한국당부터 다 죽인 다음에 일본하고 싸우자, 이런 것같습니다.

임란 직전에도 송강 정철이란 놈이 아까운 선비 천여 명을 무고를 씌워 죽이는 바람에 막상 전쟁이 터지자 여론을 이끌고, 전선에 나갈 인재가 부족했습니다.
일제에 망하기 전, 고종 이 바보는 몇 되지도 않는 우리 군대를 해산시킵니다.

이러면 안됩니다.
문재인 정권이 다 이러는 건 아닙니다. 나팔수 몇 명이 그럽니다. 대다수의 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막상 굉장히 침착하게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응하느라 골몰합니다. 정부도 나름대로 애쓰고 있습니다. 비겁한, 그러고도 존재 자체가 보이지 않는 강경화 외무장관 빼면 김현종 씨도 애쓰고, 외교부 공무원들도 애쓰는 게 확실합니다.

여러분, 일본의 죄는 유사 이래 너무 많아서 그 죄상을 다 적을 수도 없을만큼 많습니다. 하지만 조금 떠들다 늘 시들었지요. 독도 문제도 잠시잠깐 쇼 하다가 끝나고요. 일본 참의원 선거 끝났으니 저쪽에서 대충 봉합하면 우리도 아마 그럴 겁니다. 그러다가 선거 때만 되면 또 일본 붙잡고 늘어지겠지요. 자유한국당이 툭하면 북한 물고 늘어진 것과 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이제 빨갱이라고 하면 국민들이 별로 반응하지 않는데 친일파라고 하면 좀 먹히잖아요. 자유한국당 하나 없어지는 건 아무 문제가 아닌데 집권여당이라는 민주당이 이처럼 치졸하게 구는 건 우리 역사 발전에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국민이 현명해야 합니다.
국민을 어리석은 방향으로 이끌던 사람의 말을 믿으면 안됩니다. 광우병 쇠고기 사태 때 거짓으로 국민을 속인 정치인들, 한미FTA 하면 나라 망한다고 떠들며 찬성하면 매국노라고 하던 정치인들, 지금도 잘 나갑니다. 그러던 놈들 중 두 놈이 당대표하고 있습니다.
테러방지법 통과되면 나라 망할 것처럼 떠들다가 막상 자기 네가 집권하니 말 한 마디 안하잖아요? 그런 사람 말 믿으면 안됩니다.
세월호 사고 원인? 집권 3년차가 되도록 민주당 정권도 밝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세월호는 국정원 소유라고 주장했지만 그 사실조차 진위를 가리지 못합니다.

국민 여러분, 사기꾼은 직업이 거짓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정치인들, 자기가 한 말도 안지키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기꾼이 워낙 많다 보니 어지간한 거짓말은 마구 용서해줍니다.
안됩니다.
사기꾼에게는 절대로 기회를 주면 안됩니다.

조용히 자기 자리에서 각자 일본을 이깁시다. 한두 달 안에 끝나는 전쟁이 아닙니다. 십년, 이십년으로도 끝나지 않을 전쟁입니다.
지금도 티비에서는 먹고 또 먹고, 또 먹는 방송만 나옵니다. 이런 국민들이 과연 전시 국민입니까. 조국이 혼자서만 전쟁 하나요? 도대체 죽창은 어느 놈이 들고 있습니까? 조국이 저라도 죽창을 들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말로 하지 맙시다.
실제로 싸워 이깁시다.
그리고 은근히, 길게, 멀리 보고 싸웁시다.
일본인들이 부끄러워 미치도록 전세계를 향해 일본의 범죄를 알립시다.앞으로 백년, 이백년 계속 알립시다.
우리는, 미국이 사사건건 시시때때로 일본 편만 들지 않도록 국력을 더 키웁시다.

* 육이오전쟁이 나자 제 국민부터 쏴죽인 이승만 정권. 보도연맹사건.

* 독립유공자인 조부의 훈장과 표창장.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집에 가서 족보 펼쳐놓고 알아봐라. 친일한 집안이 친일하고, 독립운동한 집안이 전쟁도 한다. 하찮은 것들.

* 임진왜란 때 아버지 이관과 함께 선조 이균과 세자 광해군을 따라 호종한 장포공 이효원. 내 할아버지들이다.

* 아버지는 일제에 징병되어 가던 중 탈출해오고, 육이오전쟁 기간, 

북한 지역 전투 중 전사한 당숙은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해 국립묘지에 위패로만 계시다.

* 이런 글 쓰면 문빠들이 달려들어 친일파라고 침 뱉는다길래 내가 방어차원에서 적는 것일뿐 자랑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