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속마음>
피아노 학원 교사 연수로 오늘은 수업이 끝나도 학원차로 기윤이를 데려다주지 않는단다.
기윤 : 그럼 누가 날 데려가? 아빠가?
아빠 : 아니. 엄마가 갈 거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학원에서 기윤이를 등하교시키는데,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는 엄마나 아빠가 데리러 가야 한다. 주로 엄마가 가는데, 이 날은 기윤이가 실컷 까먹을 수 있는 날이다. 그래봐야 천원이지만, 기윤이는 늘 토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걸 알고 아빠가 짐짓 질문을 던져본다.
아빠 : 엄마가 가면 토요일처럼 과자 사줄까?
기윤 : 남의 속마음을 내가 어떻게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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