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입으로 말할 수는 없지>
기윤이가 학교에 다녀와서.
기윤 : 전두훈이 오늘 되게 혼났다.
전두훈이란 아이는 기윤이하고 같은 반인데 입학식 날부터 유난히 떠드는 데다가 누구 이름 비슷해서 엄마 아빠가 기억하고 있다. (‘누구 이름 비슷해서’란 표현을 두고 정말 누군지 모르는 이웃이 있다. 1979년 12월 12일에 군사 쿠데타를 일으켜 집권하고 제5공화국을 연 대통령을 말한다.)
아빠 : 왜?
기윤 : 나쁜 말했어.
아빠 : 욕했구나.
기윤 : 응, 욕했어.
아빠 : 무슨 욕?
기윤 : 그야 내 입으로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지.
아빠 : 그래도 무슨 욕인지 알아야 전두훈이가 얼마나 나쁜 앤지 알지?
기윤 : 안돼. 욕을 하면 안돼. 전두훈이가 개 뭐라고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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