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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힘/아빠 나 무시하지마

자든말든 어부바

<자든말든 어부바>

피곤해서 아빠가 낮잠을 잤다.
그런데 한참 자고 있는데 누군가 아빠를 잡아흔든다.
보나마나 기윤이다.
기윤 : 아빠!
아빠 : 왜? 아빠, 피곤해서 자는 중이야. 이따 와.
기윤 : 안돼. 나 지금 업어 줘.
기윤이는 초등학교 1학년이지만 여전히 어부바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자는 아빠를 깨워 업어달라는 건 심하다.
아빠 : 나도 안돼.
기윤 : 아빠, 어부바!
아빠 : 저리 못가!
소리를 빽 지르고 나니 잠이 다 달아났다. 결국 어쩌는 수없이 기윤이를 업고 마당에 나간다.
기윤이는 자는 아빠에게만 업어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아빠가 운전을 하는 중에도 업어달라고 해서 엄마한테 야단맞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울고보채면 하는 수없이 차를 세우고 몇 분간이라도 업어주어야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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