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빠 뭐해?
- 황금탑에서 숨 쉬고 막 나왔지.
- 난 함박산에서 청소했어.
- 왜? 쉬지 않고?
- 내일도 쉬는데 뭐, 할 일이 없을까 찾아보니 함박산이 노인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거기 쓰레기 치우자는 봉사팀이 있더라구. 그래서 찾아가 함께 청소하고 왔어.
* 인류는 이제 종(種)과 종의 간격을 부수고 반려를 넘어 동반의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자동차 이전에 인류를 먼 데까지 태워다 준 말, 사람 대신 밭을 갈아준 소 등 인류 외의 여러 종들은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헌신했다.
그 가운데 개는 가장 가까운 곳에서 헌신했다. 그 결과 인간의 가족으로 편입되고, 일가족이 집단자살할 때 반려견도 함께 자살할 지경에 이르고, 재산상속자가 되기도 한다.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라는 한 종(種)이요, 나아가면 모든 생명은 '세계(世界)가 꽃 한 송이(一花)'라는 말로 수렴된다.
그러니 더 배려하고, 더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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