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디 권력자의 종들이 날뛸 때는 그들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꾹 참고 기다려야 한다.
박정희의 개(走狗) 차지철이가, 국회의원들 무릎 까고 장군들을 '따까리'로 두고, 장관들에게 욕질하는 등 별짓 다했다. 그래도 죽을 죄는 아닌지 더 떵떵거리고 더 거들먹거렸다. 그 사이 많은 사람이 죽고, 다치고, 잡혀가고, 절망했지만 마침내 부마항쟁이 일어나자 박정희 대통령의 친구 김재규가 총 쏴 죽였다.
이승만 비서 출신 이기붕이가 장면을 암살시키려다 실패하고, 애국인사들의 대통령 면회마저 차단시키고, 서북청년단과 이승만빠인 깡패들을 동원하여 벼라별 짓을 다해도 3.15 부정선거로 부통령이 되었다. 이 나라 민주주의는 없어지는 줄, 사라지는 줄 알았다. 좀 있으면 이승만이 죽고 대통령직을 물려받는 줄 이기붕이도 착각하고, 국민도 지칠 무렵 마침내 다른 사람도 아닌 제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죽었다.
참아라.
기다려라.
종들은 실컷 날뛰다가 제풀에 죽도록 기다려야 한다. 종들의 시간이 아직 1년쯤 남았다. 더 날뛰고 더 설치고 더 악을 써야만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이 "저것들 안되겠군" 하신다. 그때 칼을 들어라.
* 이기붕이 주검으로 쓰러질 때까지 얼마나 아우성쳤던가.
차지철이 주검으로 쓰러질 때까지 얼아나 지랄스러웠던가.
(시신 사진은 생략)
* 자비와 보시의 상징 시바리존자와 접시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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