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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노무현 문재인이 경상도 출신이니, 너희 호남은 나를 따르라"

누가 외지에 나가 고학하다가 서울 큰 대학에 입학하니 동네 촌장이 불러 용돈 좀 주면서 이렇게 말하더란다.

"얘야, 네 조부가 비록 우리 노비로 살고, 네 아버지가 우리 머슴으로 어렵게 살았지만,

그래도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나마 너희 형제, 아니 큰애는 굶어서 황달로 죽었지 아마,

하여튼 너를 기르느라 참 모진 고생을 하셨단다.

그러니 할아버지가 노비였느니, 아버지가 머슴이었느니 이런 구차한 집안내력은 다 잊고

꼭 공부 잘해서 훌률한 사람이 되기 바란다. 넌 우리 마을의 자랑이다."

이 말이, 격려하는 말입니까, 욕하는 말입니까?

 

* 영화 황산벌에서 계백 장군 등 백제군이 죄다 전라남도 사투리로 말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정작 공주부여가 있는 충청도는 지금도 대선을 결정짓는 중도 구실을 하고 있는데, 전라도 지역이 왜 백제 중심인 것처럼 여겨지는지, 또는 경상도 후보들이 콜로니(우리말 쓰면 기분 더 나쁘니까 영어 써봄)처럼 여기는지 알 수가 없다.

 

* 중요한 건 신라가 제 힘으로는 백제를 먹을 수 없으니, 당나라 군대 끌어들여 연합군으로 함께 때려잡고, 그 다음에는 또 힘을 합쳐 고구려를 때려잡았다는 사실이다. 그런 뒤에 신라는 백제를 갖고, 당나라는 고구려를 가졌다.

이 말을 다시 정리하면 신라가 고구려를 팔아 백제를 먹은 것이다.

노무현 문재인이 경상도 출신이니, 너희 호남은 나를 따르라, 이런 얘기는 아니겠지? 아니라고 믿으라는 거겠지?

명성왕후 민자영이, 일본군 불러들여 동학농민에게 개틀링기관총 쏘아가며 도륙질한 기억이 솔솔 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