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밤중 산책 중에 우리 오드리의 가족을 찾았다. 멀지 않은 옆마을 풀숲에서 어미와 새끼 두 마리가 놀고 있는데, 새끼들 크기며 털빛 등이 영락없는 오드리 가족이다.
오드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난청이라서 아마 무리를 빠져나와 헤매다가 내게 구조된 모양이다.
오늘 중으로 오드리를 데리고 가 제 어미에게 인사를 시키고, 살아 있었다고, 잘 살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알려줄 참이다. 다만 이 무리에 오드리를 돌려보내지는 못한다. 귓병이 다 낫지 않고, 그 귓병이 무리에 다 있으면 또 옮을 것이니 그럴 수는 없다. 또 개들에게 치어 늘 혼자 지내던 미양이가 모처럼 오드리를 만나 요즘 살맛이 난다며 둘이 뒤엉켜 노는데, 둘 사이를 떼어놓을 수가 없다. 오드리 가족에게는 사료를 가끔 갖다 주고, 때때로 인사를 시켜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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