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에 대마 연구를 하던 중에 당진 농민들이 대마를 심어 기름을 짜고, 삼베 실을 만들고, 화장품을 만들어 크게 성공했다는 조선일보 기사를 보고 현지 농민회장에게 전화를 건 적이 있다.
웬걸, 경제성이 없어 이제 안심는다고 말한다.
농협기술센터에 물어보니 대마 담당하던 부서가 폐지됐단다.
* 조선일보 사진 보면, 이건 껍질 벗겨 삼베용 실 만드는 대마다.
열매에서 기름 짜는 대마라면 파 심듯이 이렇게 몰아 심으면 못쓴다. 널찍하게 띄어 심어야 가지가 많이 생겨 거기에 열매가 많이 열린다.
사진 속 대마는 씨앗이 달리기 전에 베어내야 하고, 더 좋은 실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꽃을 따주어야 한다.
또 종이를 만들기 위해 심을 때는 삼베용처럼 총총 심어야 한다.
뭘 모르고 기사 쓰면 이런 일이 생긴다.
'파란태양 > 전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철없다, 철모르다의 철은? (0) | 2021.12.19 |
---|---|
인류와 생명은 수억 년간 다른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다 (0) | 2021.12.19 |
식물, 농업 분야 어휘 대부분이 일본어 (0) | 2021.12.09 |
삼씨가 맺혀 알알이 잘 여물어간다 (0) | 2021.12.09 |
햇빛이 아주 좋다 (0) | 2021.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