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기온은 4월말이나 5월초와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이 가을 9월말에 봄인줄 알고 꽃을 피우는 풀이나 나무가 있다.
사람도 이와 같은 어리석은 종자들이 있어, 죽을 때가 된 줄 모르고 도리어 날뛰는 이들이 많다.
승진해서, 영전해서, 당선돼서 감옥가거나 패가망신하거나 자살하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 것은, 이 철없는 철쭉스런 사람들이라서 그렇다.
* 방금 산책길에 만난 철쭉. 철없다, 철모르다의 철은 24절기의 그 節과 같고, 우리말로 철이라고 한다.
'시간의 마디'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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