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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전원 이야기

철이 아닌데 피는 꽃이나 돋는 싹은... 죽는다

오늘 대마, 호박 수확하러 가서 논 살피고, 우박 피해를 입은 이웃 과수원을 돌아보았다.
모름지기 자기 철이 아닌데 너무 날뛰다가 벼락 맞아 죽은 사람 여럿 보았다. 자연계는 더 심해서 철이 아닌데 꽃을 피우는 나무는 곧 서리 맞아 죽고, 봄인 줄 알고 싹 내민 것들은 아마 한 달 안(11월 서리)에 죽을 것이다.
안희정이는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 2위만 안했어도 아마 안죽었을 것이고, 조국이는 대통령 노린답시고 법무부장관 자리만 탐내지 않았어도 여전히 숨은 위선자로 잘 살고 있을 것이다. 오늘 민주당 후보가 된(법률적인 문제가 아직 남아 있지만) 이재명은 "대통령만 노리지 않았더라면" 대장동 수천억 돈놀이와 무차별 로비 내역이 들통나지 않고 함박눈 속 썩은 시체처럼 덮였을 것이다.
* 우박 맞은 우리 벼, 봄인 줄 알고 멋대로 활짝 핀 산책길의 철쭉, 우박 맞아 곰보된 호박, 사과. 철 모르고 싹 튼 옥수수, 상추, 왜 피었는지 모르는 호박꽃. 노빠가 폐족된 바 있는데 곧 문빠가 폐족되고 명빠가 신군부처럼 나타나 소리 지를 생각하니, 가소롭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