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선배 한 분이 염표문을 설명해주셨다.
마음에 고이길래 적어 둔다.
하늘(국가)은 현묵(조용한 가르침으로 통치함)으로 위대하니,
그 원칙은 관대함이며, 행함에 있어 진실해야 한다.
땅(생산)은 축장(모아서 비축함)으로 위대하니,
그 원칙은 효과성이며, 행함에 있어 근면해야 한다.
사람(백성)은 지능으로 위대하니,
그 원칙은 선택의 올바름이요, 행함에 있어 협동해야 한다.
그리하여
一神降衷일신강충 : 하느님의 뜻이 세상 사람 마음에 강림하여
性通光明성통광명 : 인간의 성품이 하늘의 광명과 통해 있으니
在世理化재세이화 : 세상에 나아가 하늘의 이치로 변화시켜서
弘益人間홍익인간 : 크고 널리 이로운 인간조직을 만들어라.
* '홍익인간'이란 어휘가 처음 등장한 삼국유사. 魏書에 나온다고 돼 있으니, 위는 곧 탁발선비(拓跋鮮卑)다. 탁발 즉 타브가츠는 위왕조 의 성씨고, 즉 민족은 선비족이다.
고조선 민족과 같은 계열이니 위서에 이 기록이 적힌 것이다. 弘益은 한자로만 해석하면, 한 아름 될만큼 먹을거리가 넉넉하다, 크게 넉넉하다, 먹을거리가 넘치도록 많다는 뜻이다. 한자로 기록된 건 나중의 일이니 원래 뜻과는 차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 '홍익인간'이 나타나는 삼국유사 판본. 홍익인간 등 고조선 역사를 기록한 최초의 사서 위서를 쓴 북위의 강역(파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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