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청년 정도전이 하늘에 따졌다(心問天答)
"천명(天命)을 배반하며 거역하고도 장수하고 영달하는 자는 하늘이 무엇을 사랑하시기에 그렇게 후하게 대하는 것이며, 천명을 순종하고도 요절하거나 빈천하게 사는 자는 하늘이 무엇을 미워하여 그리 박하게 하신 것입니까?
선하여도 혹 화(禍)를 받고 악(惡)하여도 혹 복(福)을 얻는 일이 많습니다. 선을 복주고 악을 벌주는 하늘의 이치가 분명하지 못한 바가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진실로 사람을 주재하시면서 어찌 시(始)와 종(終)이 어긋나며, 주고 빼앗는 것이 그리 편벽됩니까? 생각해 보니 의심이 나서 묻습니다."
* 피 끓는 젊은이들아, 너희는 어째 말이 없느냐?
뭐이, 도박하고 성매매하느라 그런 생각할 시간이 없어?
* 왼쪽부터 고려말의 피끓는 젊은이들인 이방원, 정도전, 정몽주. 그리고 이방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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