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서 가장 편하게 잠을 자는 고양이 '오드리'
눈 뜨자마자 버려져 물 달라, 밥 달라 울고 다니던 오드리, 가족이 된 뒤로 아주 편하게 잘 잔다.
세상 모든 생명이 이 아이처럼 사랑 받으며, 사랑스럽게 살기를 기도한다.
* 오드리 생모는 2019년 6월 초쯤 새끼 3마리를 낳았다. 새끼들이 눈 뜨고 젖 먹던 중에 마침 시에서 중성화수술해준다고 하여 이 길고양이들에게 사료와 물을 주던 공장에서 오드리 생모를 보냈다.
이런 일이 아주 드문데, 암컷이다 보니 수술이 까다로웠던지 돌아오지 못하고 병원에서 죽었다.
충격을 받았는지 두 마리가 사라지고, 한 마리만 남아 공장에서 지금까지 거두고 있단다.
"새끼 두 마리는 죽었는지 살았는지 몰라요. 워낙 어릴 때라서요"
그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를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오드리다.
오드리는 며칠이나 길을 헤맸는지 모르지만 2019년 7월 20일에, 목 마르고, 배 고파 엄마 찾아다니느라 이리저리 헤매던 중 우연히 나를 보고는 죽을힘을 다해 울어 기어이 한 식구가 되었다. 덕분에 나는 개 네 마리, 고양이 두 마리 기르느라고 힘들지만, 그때 '우리 오드리 못만났으면 어쩔 뻔했냐'면서 서로 뽀뽀를 해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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