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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사람들/만해 제자 춘성 일화

주소와 본적

주소와 본적

 

6.25 동란 직후 망가진 절 망월사를 보수하려고 산에서 나무를 베었는데 사람들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연행해 갔다. 의정부 경찰서라고 한다.

경찰이 조서를 꾸미기 위해 물었다.

경찰 : 주소가 어디요?

춘성 : 우리 엄마 보지 속이다.

(깜짝 놀란) 경찰 (미친 놈인가 싶어) : 본적은 어디요?

춘성 : 우리 아버지 자지 끝이다.

 

결국 경찰은 춘성을 정신이상자로 보아 석방했다.

산림법 위반이라는 게 법이 엄한데 무사히 돌아온 걸 보고 사람들이 웬일이냐고 물었다.

춘성 : 그 녀석들이 내 말을 못 알아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