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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사람들/만해 제자 춘성 일화

죽으면 사리 나올까요?

죽으면 사리 나올까요?

 

입적을 앞두고 한 후학이 "열반에 드신 후에 사리가 나올까요, 안 나올까요?”하고 물었다.

"필요 없다.”

"사리가 안 나오면 신도들이 실망할 텐데요?”

“시발 놈의 자식! 신도 위해 사나?”

스님은 입적 후에도 절대 사리를 찾지 말고, 비석과 부도는 세우지 말 것이며, 오직 수행에 힘쓰라고 당부했다.

 

그를 보내는 날 밤, 명진(봉은사 주지) 스님을 비롯한 후배 선승(禪僧)들은 다비식장에서 그가 생전에 즐겨 부르던 〈나그네 설움〉 등을 불렀다고 한다.

 

<백년설의 '나그네 설움' 들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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