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바니는 디스크로 하반신 마비가 된지 몇 해 되었다.
그간 휠체어를 맞춰 주기도 하고, 여러 재활 노력을 한 끝에 지금은 미끄럽지 않은 흙마당에서는 웬만큼 걸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뉴스를 보니 태어날 때부터 앞다리가 없는 개에게 앞다리 휠체어를 해주는 걸 보니 가슴이 찡하다. 다 이렇게 노력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댓글을 보니 개한테 그렇게 정성을 쏟느니 인간부터 돌보라는 글이 보이는데, 분명히 말한다. 생명의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은 동물은커녕 사람조차 잘 돕지 않더라는 걸 내가 잘안다. 미물일지라도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이 사람도 존중하는 법이다. 본디 각박한 사람들이 저렇게 사납다. 동물 다 멸종하고, 식물 다 없어진 지구에서 사람들만 북적대며 살아야 제맛인지 두고볼 일이다. 인간의 오만이 느껴질 뿐이다. 작은 걸 사랑할 줄 알아야 큰 걸 사랑할 수 있다. 사랑은 사랑할수록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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