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자륜, 자륜의 문도 원경(심곡암 암주)과 함께 가을 심곡암을 방문했다.허, 나만 사진이 한 장도 없네. 카메라 든 사람은 이래서 늘 후회한다. 다녀온 증거는 남겨야 하는데, 차향도 사라지고 기억도 가물거린다.
자륜은 마음이 맑아서 안색이 참 좋다. 누가 쉰셋이라고 봐주질 않는다. 욕심 많은 난 쉰셋이라면 더 보태려고 든다.
심곡암은 북한산 남쪽 기슭에 있는데, 국민대 아래에 입구가 있다. 10여분만 걸으면 감쪽같은 심산유곡이 나온다. 심산유곡에서 심곡을 따면 이 암자 이름이 된다.
10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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