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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스크랩] 트위터와 바이오코드

트위터 계정을 연 지 오래되었다.

내년이 X03이니 일단 내년까지는 이런 식의 소통법이 대세를 이루긴 할 것같다.

하지만 난 1045, 당연히 이런 식의 소통을 매우 싫어한다.

아무 관련없는 남의 수다에 귀를 기울이는 건 적어도 내게는 너무 큰 고통이다.

따라서 트위터에 글을 올리기도 뻘쭘하고, 남이 의미없이 끄적거린 글을 읽기도 귀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놀이를 즐긴다.

 

X03이나 S15가 들어가면 아무 얘기나 관심있게 귀를 기울이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정보 흡수력이 빠르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처럼 X09나 S45가 들어간 사람은 이야기가 길어지는 것, 상관없는 주제로 뺘저나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남의 강의를 들을 때도 쓸데없이 설명이 길어지면 금세 짜증이 나서 얼른 책을 펼치거나 뭔가 메모를 한다.

부연설명을 아주 싫어하고, 같은 얘기 또 하는 걸 숨막혀 한다.

누가 말하거나 글을 쓰면서 똑같은 어휘를 반복하면 그만 고개를 돌리며 다음에 보자고 인사를 해버린다.

내가 한 마디할 때 상대가 두세 마디 하면 그때부터는 얘기를 그만둔다.

 

1145 딸은 0715 어머니하고 어디 가는 걸 싫어했다.

0715 어머니는 어딜 가든 낯선 사람들하고 금세 말을 트고, 시시콜콜 필요없는 대화를 버스가 올 때까지, 딸이 잡아끌 때까지, 혹은 날이 저물도록 하기 때문이다. 길 가다 아무한테나 아무 말이나 거는 것도 1145 딸로서는 숨막히는 일이었다. 이 1145 딸은 웬만해서는 낯선 사람들하고 말을 섞지 않는다. 예, 아니오 두 마디면 충분하다.

 

이래서 가을코드들은 최근 3년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무조건 참고 귀를 열어놓아야 하는 시기다.

트위터 현상을 지켜보면서 그 붐이 잦아들면 내 철이 왔으려니 여기리라.

<쏟아지는 메시지, 트윗 스트레스>

<트위터가 쌍방향 소통 수단이라고? 사실은....>

 

출처 : 바이오코드연구소
글쓴이 : 이재운1045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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