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의 자리는 아빠 곁 아니면 품이다.
아빠가 잘 때 옆에서 자는 게 꿈이요, 행복이다.
그런데 딱 하나, 바니 할머니가 차지하는 아빠 무릎은 아직 공략이 불가능하다.
하반신 불수인 바니 할머니는 침대나 소파에는 오르지 못하기 때문에 거실만 장악한다.
그러다보니 아빠 무릎만은 늘 바니 차지다.
세 살 리키는 오늘도 열두 살 장애견 할머니 바니를 피해 아빠를 차지할 꿈을 꾼다.
- 아빠가 잠시 낮잠을 자는 틈에도 반드시 자리를 잡고 누워 있는다. 잠은 잘 수도 있고, 안 잘 수도 있지만 자리는 꼭 차지한다.
- 아빠가 거실에서 신문 볼 때 리키는 참 슬프다. 무릎에 올라가 볼 수 가 없기 때문이다. 바니 할머니는 엄청 사납다.
- 아빠가 외출했을 때는 아빠가 소파에 벗어놓은 점퍼에 올라가 그 체취를 느끼며 낮잠을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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