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동산 자락에서 어머니집 쪽을 향해 찍어보았다. 어머니집은 꽃에 묻혀 안보인다.
짧은 시라도 한 수 적어 넣고 싶다.
복사꽃 보면 아직 떨리는 이 마음, 언제까지... 이렇게.
- 어머니가 굽은 허리로 현관문 밀며 밖으로 나오신다. 어머니 안전 문제로 형제들이 CCTV를 설치하기로 했다.
겹벚꽃이 어버이날에는 피어야 하는데 꽃망울이 제법 부풀고 있다.
둘째형은 어버이날까지는 문제 없겠다며 일찍 핀 꽃을 헤아려본다.
카네이션보다 더 예쁘다. 어버이날에 활짝 피기를, 이 겹벚꽃 나무 시들 때까지 어머니 오래 사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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