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낸사람: "알타이하우스" <bioclock@daum.net>
받는사람 : "박성정" <ohosisang@hanmail.net>
날짜: 2012년 7월 02일 월요일, 00시 35분 26초 +0900
제목: 엄마, 저 리키에요
엄마도 울 리키 생각하면 당연 기분좋지~ .
제가 아빠따라 이사온 뒤로 엄마가 안보여서 전 엄마가 절 버린 줄 알았어요.
버림받는 게 제 운명인 것만 같았어요.
매일 울었어요. 물론 엄마 찾으려면 힘내야 하니까 사료는 꼭꼭꼭 챙겨 먹었지요.
미안해요. 식욕은 저도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그러다 아빠 따라 엄마 집에 갔지만 전 뭐가 뭔지 몰라서 빨리 아빠 집으로 오고 싶었어요.
엄마아빠가 헤어진 줄 알았어요. 그렇다면 아빠하고 사는 게 운명이다, 그렇게 생각했지요.
그런데 천만뜻밖에도 엄마가 우리집에 와주셨어요.
엄마 품에 다시 안겨 저는 그제야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자다가도 몇 번이나 눈을 뜨고 엄마 얼굴을 확인했어요.
이제 엄마를 기다리면 꼭 온다는 걸 알았어요.
전 엄마가 어디 오나 기다리는 게 정말 즐거워요.
자다가도 엄마 생각하면 정말이지 몸이 마구 비틀려요.
난 엄마 생각만 하면 기분이 좋아요.
엄마도 리키 생각하면 기분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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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헤어져 산다는 게 맘이 아프기도 하지만 엄마가 돈을 벌어야 해서 어쩔 수가 없거든.
엄마가 돈 많이 벌어서 울 리키 데릴러 갈 테니까 그동안 아빠말 잘 듣고 있어.
글구 울리키 오줌 아무 데나 싸는 짓은 이제 그만하지~ 아빠 힘들잖아~
리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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