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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폭설 70Cm 내리는 대관령 옛길 산자령을 가다

2월 10일, 강원도에 70Cm 폭설경보가 내린 가운데 미친 산악인들이 겁없이 대관령으로 몰려들었다.

용인시 기흥을 출발한 버스에서 졸다 깨다 정신 차리고 보니 누군가 길이 막혀 내려서 걸어가야 한다고 말한다. <기흥즐거운산악회 + 용인시민주권연대>

 

- 수많은 관광버스가 길이 막혀 서 있는 가운데 일단 하차한 용인시민주권연대 회원들.

 

-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의견이 분분하다. 차라리 길에서 시산제 지내버리고 말자, 아니다 올라가자 눈발만큼 어지럽다.

 

- 결국 산자령을 찾아 무작정 걷기 시작한다.

 

- 대형 풍력 발전기가 돌아간다.

 

- 이 정도는 돼야 강원도 버스다.

 

- 기념 사진 찍는 부부 회원. 부부싸움할 때 이 사진 보며 힘내기 바란다.

 

- 신랑을 스마트폰으로 담아보는 아내의 마음에 감동하여 뒤에서 한 컷 찍었다.

 

- 헉, 풍력발전기 규모가... 상상을 초월한다.

 

- 지붕에 올라가 눈 치우는 기념품 가게 사람. 강원도 대관령 길 산자령이란 사실이 실감난다. 

 

 

- 쉴 곳을 찾지 못해 하는 수없이 눈 쌓인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참새 떼.

 

- 버스가 과연 오기는 올까...

 

 

 

 

 

 

 

 

 

- 산자령 이 고갯길에서도 딸을 위해 눈썰매를 끌어주는 아빠가 있다. 참 인생 고수들 많다.

 

- 무덤같은 눈더미가 있어 누군가 헤쳐보니 자동차다. 강원도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다.

 

 

- 뭐라도 먹어야겠다고 눈 내리는 들판에 먹을거리를 내놓고 있다. 이 날 이곳에서 먹은 점심, 길이 잊지 못하리.

 

 

- 겨우살이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의 별빛처럼 매달린 겨울나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