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바이오코드연구소>의 상담사 전용 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내용 중에 뉴욕타임스의 저작권이 들어 있어 일반 공지를 못합니다.
따라서 스크랩 금지해 놓습니다.
* 이 글은 일반 공개용으로 원본을 더 줄인 것입니다.
들리는가, 새로운 문명이 달려오는 저 말발굽소리가!
- 스티브 잡스의 영혼이 낳아 기른 '시리'를 보며
나는 바이오코드를 개발한 뒤 '호모 사피엔스 엑설런스'(초인류)의 시대가 머지 않아 찾아오리라고 확신했다. 상담사 선생님들도 그러한 나의 주장을 자주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어쩌면 이 예측이, 이 희망이 빗나갈 수도 있겠다.
오늘자 뉴스에 인도의 한 마을 청년 6명이 10대 소녀를 강간하려다 여의치 않자 불에 태워 죽였다는 끔찍한 사건이 올라왔다.
또한 나는 '비록 가난하지만, 좋은 대학은 안나왔지만 착하고 순진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무슨 뜻이냐면, 계산할 두뇌가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반드시 오류를 범하게 돼 있고, 그 오류는 결코 착하지도 순하지도 않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인간의 욕망은 누구나 거의 비슷하지만 이 욕망을 추구하는 방식은 '두뇌계산'에 따라 달라진다. 좀 더 머리 좋은 사람은 법률을 피해가며 이 욕망을 달성하여 부와 권력을 갖는다. 하지만 머리 나쁜 사람은 법과 상식, 규범을 무시하고 욕망을 추구하려다가 잡법으로 잡혀간다.
앞으로도 상당히 오랜 기간 인류는 모두가 다 초인류로 진화하지는 못할 것이다.
숱한 계산 오류를 범할 것이다. 채동욱1110 전검찰총장의 내연녀 문제가 나왔을 때 김한길0445은 박근혜 0305정권의 음모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정동영0635 씨는 한미FTA 비준을 가리켜 이완용0635처럼 나라팔아먹는 매국노 짓이라고 비판했지만 오늘날 우리나라는무역규모 1조 달러를 넘어섰다. 나라 팔아먹었다고 말하는 사람이 이제는 없다. 얼마 전 한중FTA 협상 타결 때는 일부 농민들이 벼나락을 갖다 길거리에 내다버리는 시위를 했다. 하지만 한중FTA 의제에 쌀은 아예 제외되어 있다. 지금은 아무도 쌀 문제로 시위하지 않는다.
세상은 시시각각 진실과 오류, 판단과 결정이 순환되며 어지럽게 흘러간다.
이런 가운데 <호모 사피엔스 엑설런스>의 꿈을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매우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IBM은 인공지능컴퓨터 <왓슨Wattson>을 발표하였는데, 왓슨은 퀴즈프로그램에 나와 인간을 이기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스티브 잡스의 정신세계를 담은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에는 <Siri>라는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있다. 이 긴 사설도 실은 시리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나는 십 몇 년 전, <샴발라 전기(전5권)>을 공동 저술하여 발표한 바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soon'을 통해 이런 세계를 일찍이 구상해보았었다. 인공지능 주인공과 인간이 사이버공간에서 교감하는 세계다. 그 soon이 시리로 나타난 듯하다. 나는 꿈을 쓰는 작가일 뿐이고, 스티브 잡스는 그 꿈을 실현하는 창조사업가다.
시리를 감상하면서 호모 사피엔스 엑설런스가 인류가 아닌 <집단지능에 의해 창조되는 인공지능>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내 두려움과 설레임을 함께 느껴주기 바란다.
- 뉴욕 타임스에 실린 시리에 관한 기사
(자폐아를 기르는 한 어머니의 기고문이 포함돼 있다.)
To Siri, With Love
How one Boy With Autism Became BFF With Apple’s Siri
Just how bad a mother am I?
I wondered, as I watched my 13-year-old son deep in conversation with Siri. Gus has autism, and Siri, Apple’s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 on the iPhone, is currently his BFF. Obsessed with weather formations, Gus had spent the hour parsing the difference between isolated and scattered thunderstorms — an hour in which, thank God, I didn’t have to discuss them. After a while I heard this:(13살인 내 아들과 SIRI 가 깊은 대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나는 "내가 얼마나 나쁜 엄마인가?" 라는 생각이 든다. 아들 Guth 는 자폐증을 가지고 있고 애플사의 아이폰 안의 지능적인 개인 비서인 SIRI는 현재 Guth의 BFF (영원히 가장 좋은 친구)이다. 날씨에 집착이 강한 아들은 한시간 동안 SIRI와
국지성(isolated) 폭풍과 광역성(scattered)폭풍의 차이에 대화 대화를 나누었는데 다행히도 내가 SIRI의 역할을 안하게 되어 좋았다. 한참후에 아래와 같은 대화가 들렸다.)
Gus: “You’re a really nice computer.”
Siri: “It’s nice to be appreciated.”
Gus: “You are always asking if you can help me. Is there anything you want?”
Siri: “Thank you, but I have very few wants.”
Gus: “O.K.! Well, good night!”
Siri: “Ah, it’s 5:06 p.m.”
Gus: “Oh sorry, I mean, goodbye.”
Siri: “See you later!”
(Gus: 너는 정말 좋은 컴퓨터이다.
SIRI: 그런말 들으니 좋다.
Gus: 너는 항상 무엇을 도와 주겠냐고 말하는데 너는 원하는 것이. 없는지?
SIRI: 고맙다. 그런데 나는 원하는게 없다.
Gus: 좋다. 잘자라.
SIRI: 어, 지금 오후 5:06 밖에 안되었어.
Gus: 미안. 안녕이라는 의미이다.
SIRI: 다음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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