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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태양/*파란태양*

삼성의 내일을 예측한다

아무리 날씨가 추워도 동백 꽃이 한 송이라도 피어나면 머지 않아 봄이 온다는 뜻이고,

숲이 아무리 울창해도 노란 잎이  하나라도 지면 곧 겨울이 온다는 뜻이다.

 

삼성전자의 전용 매장인 <삼성플라자>에 갈 일이 있어 들렀다가 물든 낙엽 한 송이를 보았다. 

 

- 이 코너 이름은 <애니콜> 충전 코너다. 그런데 아래 충천 코드를 보면 대부분 갤럭시다. 애니콜 브랜드가 밀려난 지 언제인데 삼성플라자는 아직도 그때 그 시절에 박제화되어 있다.

- 삼성은 갤럭시를 <갤>로 표기하는데 정작 서비스센터 측은 <겔>로 표기했다. 직원에게 이 사실을 지적했더니 외래어는 발음나는대로 아무렇게나 적어도 된다고 대답했다. 혹시 외래어포기법이라는 게 있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물으니 모른단다.

- 그래서 삼성은.... 


* 몇달 전 딸이 갤럭시탭을 샀는데 무선 키보드를 선물로 준다 하여 학생증을 찍어 보냈다.

그러나 학생증에 있는 주민번호를 지워서 다시 보내라 요구했다. 이미 본 거, 너희가 지워서 접수하면 안되느냐 물으니 본인이 직접 다시 보내줘야 한다고 우겼다. 그래서 온 문자에 대한 답신으로 보냈더니, 이번에는 문자로는 안되니 URL 따라 들어가 거기 첨부파일로 보내란다. 시키는대로 하고 나니 열이 났다. 아, 삼성이 공무원보다 더 까다로운 절차를 요구하는 걸 보니 애플에 밀린 건 당연하고 '짝퉁 브랜드' 샤오미에 밀리는 것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라고 수긍된다. 공급사슬관리를 얼마나 단순하게 하느냐가 오늘날 비지니스의 성패를 결정짓는다고 하는데 삼성은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 잘 가라, 정미소 시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