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영웅 칭기즈칸>을 쓰면서 애를 먹은 게 몽골 인명, 지명 등의 우리말 표기였다.
당시 외래어표기법이 칭기즈칸 등 몇 단어 밖에 마련되어 있지 않아 나머지는 발음가를 따져 정했는데, 대체로 오늘날 마련된 외래어표기법과 들어맞는 편이다.
이중에 칭기즈칸 표기를 놓고 몽골 전문 학자와 내가 이견을 보였는데, 그는 칭기스칸으로 표기하자 했고, 나는 우리 국립국어원이 정한 외래어표기법대로 칭기즈칸으로 표기한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내 소설에서 칭기즈칸으로 표기했고, 그와 그의 조언을 받는 사람은 칭기스칸으로 표기했다.
당시 나도 몽골인의 발음을 직접 들어보았는데 '즈'와 '스' 중간 발음이라 판단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또렷한 '스'라고는 할 수 없었다. 우리말에는 '스' 발음과 '즈' 발음의 중간이 없다. 그래서 국립국어원은 '즈'로 본 것같다.
참고로 여러 가지 문자로 '칭기즈칸' 표기를 올린다.
몽골어
중국 한자 成吉思汗
고려 한자 孛兒只斤
키릴문자 Чингис хаан
일본가나 チンギス・カ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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