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이는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옹알이를 즐겨했다. 손바닥을 입에 갖다대면 한없이 ‘바바바’를 노래했다.
손을 떼도 저 혼자 사지(四肢)를 흔들어 가며 말을 하려 애썼다.
아빠 :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구나. 이담에 커서 말해 줘.
기윤 : 바바바! 바바바!
아빠 : 그래, 세상에 태어난 게 그렇게도 좋으니?
엄마아빠를 만나서 그렇게 좋으니?
기윤 : 바바바! 바바바!
나중에 서너 살이 되어 이때 비디오를 보여주었더니 기윤이는 저도 무슨 말인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 백일날 할머니 품에 안겨, 1992.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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