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잠만 재워>
세 살 난 기윤이를 어린이집에 보냈다.
하지만 사흘도 안되어 못다니겠다고 버틴다.
2층 어린이집에 올라가는데 계단을 두 발로 딱 막고 버틴다.
아빠 : 왜? 친구가 많아서 좋잖아?
기윤 : 싫어. 맨날 잠만 재워.
기윤이는 낮잠 자는 걸 제일 싫어한다.
아빠 : 언제?
기윤 : 밥 먹고 다 자라고 해. 안자면 자! 자! 자! 그래. 안졸린 데도 눈 감고 있어야 해.
아빠 : 그래?
돈이 아깝지만 아빠는 그 길로 기윤이를 업고 어린이집을 나왔다.
* 기윤이가 낮잠이 없는 것을 무슨 특별한 능력이라도 있는 줄 착각했었다. 어린 아이가 유별나게 낮잠을 자지 않으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 뿔난 사람. 위의 인물은 엄마같고, 아래 오른쪽이 기윤이다. 왼쪽 하단 두 사람의 머리에 뿔이 나있다. 세 살때쯤 그림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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