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아 물 좀 갖다 줘>
기윤이는 공식 물당번이다.
가족은 공동체이므로 각자 역할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기윤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고르고 고른 끝에 합의된 기윤이의 고유 업무다.
그러므로 기윤이는 밥 먹을 때나 누가 목마르다고 할 때 생수와 컵을 갖다줘야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의 요구를 묵살하고 나섰다.
아빠 : 기윤아, 아빠 물 좀 갖다 줘라.
기윤 : 싫어.
엄마 : (옆에서 지켜 보다가) 아빠가 너 과자도 많이 사주고 그러는데, 넌 아빠 위해서 물도 못 갖다주니?
기윤 : 과자? 난 돈이 없으니까 못사주지.
엄마 : 돈이 없으니까 심부름이라도 잘 하라는 소리지.
언제나 꼬박꼬박 말대답을 하면서 버틴다.
- 기윤이는 심심하게 사진 찍는 걸 제일 싫어한다. 항상 무슨 포즈든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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