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오전 12시경 별님이를 '행강집' 봉사현장에서 인도받았습니다.
회원들께서 구슬땀 흘리는 현장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오늘이 별님이가 우리집에 온 지 3일째인데, 어제까지는 데면데면 굴던 애가, 그래서 거실 밖으로 한 걸음도 안나가던 아이가 오늘은 호구조사를 모조리 끝냈습니다.
어제 새벽까지 일하느라 오전 11시경 별님이 옆에 잠시 누웠는데 가만히 다가오더니 입을 맞추고는 이어 손가락을 깨물기 시작하더군요.
저 하는대로 내버려 두니 잘근잘근 계속 물어요. 이빨이 아직 가려운가봐요. 8개월령이다 보니 아직도 아기인 거지요. 이렇게 첫 소통식을 가졌습니다.
딸이 이틀간 거실에서 별님이와 같이 자주었습니다. 패드는 여기저기 깔아놓았지만, 아이 놀란다고 아무 데나 오줌 싸도록 그냥 내버려두었습니다.
매일 밖에 나가 걷는 연습합니다.
느낌상 장애를 많이 극복하고 걷기, 대소변 가리기 등을 잘 해낼 것같습니다.
두 달 안에 장애를 거의 극복시킨 다음, 이 잘생긴 소년을 분양시키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혹시라도 장애가 악화되면 제가 나을 때까지 데리고 고치겠습니다.
성격은 일단 점잖아 보이는데, 언제 제 성질이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저도 안심이 돼야 본성을 보여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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