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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명당이 뭔지 토론하다

오늘 페이스북에서 명당(明堂)의 사전적 정의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페친인 풍수사 임충성 씨의 주장에 내가 설명을 달았는데 

임충성 씨의 페친인 듯한 박oo라는 사람이 끼어들어 토론이 논란이 되었다.

토론할 때는 해당 주제에 대해 공부 좀 하고나서 글을 달아주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집단지성이 많이 모자란다. 이런 식으로는 천만 명이 토론해도 바른 답을 구하기 어렵다.

페친과는 이야기가 잘 됐는데 객이 들어와 엉겨붙으니 페이스북이 지저분해졌다.


임충성 건물앞공간.묘지앞 공간을 명당이라 합니다.
이재운 잘못 아셨습니다
원래 왕의 거소 자체를 명당이라 했고, 거기서 나아가 그런 터를 명당이라고 부르게 되었지요
임충성 그런가요.
ㅎㅎㅎ
이재운 제가 한자어 사전 만들 때 조사했어요 ㅋㅋ

OOO / 왕의 거소 자체를 명당이라 지칭한 것이 언제부터인가요? 명당이라는 용어가 처소나 묘의 납향 양지바른 곳을 지칭하는 용례는 후한대 문헌과 세설신어부터 나옵니다. 만약 본래 왕의 처소를 명당이라 지칭한 용어라면 그와 같은 용어는 함부로 민간에서 사용할 수 없죠. ^^ 가령 용안이 임금얼굴을 이르는 말인데 일반 관료가 자기의 얼굴을 용안이라 부르는 것 자체가 대역죄인 것처럼 말입니다. 보다 철저하게 고증하여 보시지요.
이재운 후한보다 훨씬 전인 주나라 때부터입니다. 원래 왕실 어휘는 민간으로 내려갑니다. 그런 사례가 대단히 많습니다.
OOO /  주나라때 편찬된 문헌 중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명당이라는 용어는 논어집주에서 처음 사용 이야기된 것이 아닌가 샆습니다. 특히 송대 주자가 명당을 임금이 정치를 하는 처소 공간이라고 해석할 만한 여지를 남긴 것이지, 꼭 명당이 임금의 처소를 지칭하는 용어로만 사용되었다고 말할 근거는 어디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재운 혹시 풍수사십니까? 제가 만든 한자어 사전에 등재된 명당 개념을 알려드리지요. - 고대 중국에서 왕이 정령을 펴던 집이다. 이곳에서 상제(上帝)를 제사하고, 제후들의 조회를 받으며, 국가의 큰 의식을 여기에서 했다. 
하나라에서는 세실(世室)이라고 했고, 은나라에서는 중옥(重屋), 주나라에서 명당이라고 했다.

OOO /  ㅎㅎ 저는 성리학 전공했을 분이지 풍수학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님이 만든 님의 사전을 님 스스로 자기 근거로 내세우는 것 자체는 설득력이 없지요. 물론 주대에서 왕의 처소나 정무공간을 명당이라 하였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것이 왕의 처소를 독점적으로 지칭하는 용어이냐와는 별개입니다. ^^ 임충성님이 말한 것처럼, 통상적으로 왕의 정무공간은 근정전처럼 조회를 할 수 있는 넓은 뜰을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마당을 명당이라 지칭한다는 임충성님의 말씀을 틀리다고 말할려면, 당연히 명당이라는 용어가 왕의 정무공간을 특정적으로 지칭하여야 한다는 용례를 제시하여야 합니다.

이재운 마당이 포함되는 것이지 마당 자체가 명당이라는 건 아닙니다. 당의 한자를 보세요. 지금 성리학 얘기하는 게 아니라 어휘에 대해 얘기하는 겁니다. 예의를 갖춰가며 토론합시다.

이재운 <주나라때 편찬된 문헌 중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 -> 이건 팩트가 아닙니다.

OOO /  하나라에서는 세실(世室)이라고 했고, 은나라에서는 중옥(重屋), 주나라에서 명당이라고 했다는 것은 논어집주에서 주자가 한 얘기 아닙니까? 여기에서 성리학이니 풍수학이니 하는 것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무슨 예의를 어케 지키라는 것인지....

OOO / 제가 무슨 예의를 지키지 않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OOO / 혹시 님이 만든 님의 사전을 님 스스로 자기 근거로 내세우는 것 자체는 설득력이 없다는 말에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OOO / 하지만 자기 인용으로 그 근거의 정당성을 이야기하시는 것은 적어도 사전 편찬하신 전문가로서는 할 말이 아닙니다.

OOO / 페북이 비록 여러 소통의 공간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어린 학생은 아니거든요. ^^

이재운 귀하도 공부하는 노력을 보이셔야지요. 제가 어떻게 일일이 답을 적어드리겠습니까. 이 논쟁은 앞에서 임충성 씨가 마당을 가리켜 명당이라고 하여 시작된 겁니다. 그런데 명당의 어원은 정무를 보는 왕의 집무실이라는 건데, 귀하는 어원에 별 관심이 없는 모양이군요. 내가 만든 사전도 엄연히 사전이데 귀하의 무례가 도를 넘었습니다. 토론 그칩니다.
이재운 귀하와 토론하고 싶지 않다는 건 <주나라때 편찬된 문헌 중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는 것은 없습니다>라고 한 부분부터입니다. 이건 팩트가 아니잖습니까. 그러니 무슨 얘기가 더 진행되겠습니까.
OOO /  ㅎㅎㅎ, 주나라 때 편찬된 책 중 전승되는 것이 무엇이 있나요? 5경의 편찬연대는 아무리 소급해두 춘추시대입니다.

OOO / 예의를 말씀하신다면요... 님의 윗 댓글 읽어보세요. 맞다... 틀리다 채점하는 화법은 님의 직업을 대충 유추하게는 합니다만... 페북에서는 별루 좋은 화법이 아닙니다.

이재운 참 대단하십니다. 춘추시대가 바로 주나라입니다.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OOO /  또한 자기인용을 근거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은 님이 사전을 편찬하셨으니 전문연구자로 인정하고 답을 드린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ㅎㅎㅎ 매우 유아적인 태도입니다.

이재운 팩트로 말합시다. 춘추시대도 주나라 시대고, 전국시대도 주나라 시대입니다. 더이상 토론하기 싫습니다.
OOO / 팩트로 이야기하세요? 주대 편챤된 책이 무엇인가요?

이재운 하도 우스워서 답하기 싫습니다. 사전 찾아보든가 인터넷 검색해보세요.
OOO / ㅎㅎㅎ. 관둡시다. 저도 님만큼 고전 전공한 사람입니다. 단 한권의 책만이라도 서명을 밝히면 될일을 우습다???

OOO / 웃는게 더힘든일입니다. ㅎㅎㅎㅎ

OOO / 어지가서 사전편찬자라구 말하지 마세요. 님이 명당을 말하는 근거가 논어집주에서 나온 말이라는 것은 성리학 석사과정이면 거의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이재운 이보시오. 춘추시대가 어느 왕조인 줄도 모르면서 왜 자꾸 귀찮게 합니까. 좀 예의를 지키세요.

OOO / ㅋㅋㅋ 주대왕실이 살아있으니 주대라구요???? ㅋㅋㅋㅋ 그럼 공자를 춘추시대 사람이라구 하지 왜 주나라 사람이라구 하나요?

OOO / 말장난하지 마세요. 그리고 그럴 말장난 할거면.... 그냥 주대 편찬 자료 서명 하나나 제대로 말하세요.

OOO / 주 시대와 춘추시대 구분조차 알면서도 일부러 곡학아세 하시는 분입니까?

OOO / 관둡시다.

이재운 왕과 제후에 대해 조금 더 검색해보세요. 노는 주나라의 제후국입니다. 공자가 쓴 책도 주나라 시기고, 노자가 쓴 책도 주나라 시기입니다. 주나라 아래에 약 3천 개의 제후국 등이 있었습니다.

OOO / 고등학교 세계사 가르칩니까? ㅎㅎㅎㅎㅎ 할수없네요. 사전편찬자가 대단한 것처럼 말씀하시니... 제 박사학위가 성리학입니다. 코메디하지 마세요. ㅎㅎㅎ

이재운 그럼 그 동네 가서 토론하세요. 난 임충성 씨의 명당 정의에 대해 설명했고, 그로써 충분합니다.

OOO / 제가 퀴즈낼까요? 제나라의 제후 작위가 무엇인줄은 아십니까? 초나라의 왕의 작위가 무엇인지 아세요?

이재운 장난하지 맙시다. 내가 귀하와 농담할 사이가 아닙니다.

OOO /  님의 정의가 틀리다는데... 웬 사전편찬 이력이나 내세우시고....

OOO / 헐... 그렇담 예의가 어떻구 하면서 시비를 왜 거시는지... 참

이재운 OOO 씨, 지금 옥편 뒤져서 명당 뜻 한 번 보세요. 당이라도 찾아보든가.

OOO / ㅋㅋ. 옥편이 최후 고증자료라구 우기는 분하구는 그만 이야기하죠. 또 그정도 안목으로 남에게 명당이 이러내저럴네 하는게 아닙니다. 페북에는 의외로 대단한 고수님들이 참 많아요. ^^

이재운 그리고 여기 주인도 없는데 객들이 이럴 필요가 없습니다. 또 귀하하고 토론하는 것도 싫고요

OOO / ㅎㅎ 이게 토론이라구 생각하시나욤. ㅎㅎㅎㅎㅎ

이재운 날 더우니 그만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