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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운 작품/태이자 우리말 사전 시리즈

새누리당이 진박종박 그물에서 벗어나기를....

새누리당이 진박종박 그물에서 벗어나기를....
난 친문친박이 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믿는다.

- 주호영이라면 어긋난 주춧돌을 바로잡고, 쓰러진 기둥을 바로세울 수 있을 것같습니다. 낡은 우물을 퍼내 새 물이 솟도록 하고, 전각에 쌓인 흙먼지를 털어내고, 방을 쓸고닦고 정돈시킬 수 있을 것같습니다.


페이스북 / 김나원

1592년 임진왜란 때, 왕과 대신들이 허둥지둥 의주로 도망치고 있을 때, 
옥포해전, 사천해전, 한산도대첩, 부산해전 등의 대승으로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국왕 따라다니는 환관내시와 권신들은 그런 이순신 장군을 잡아들여 고문하고, 기어이 흰옷을 입혀 내쫓았습니다.

새누리당 대표 후보 주호영은 일류고도 일류대학도 나오지 않았답니다.
울진에서 태어나 대구를 거쳐 서울까지 엉금엉금 자기 힘으로 올라왔다는군요.
주변에서는 그를 가리켜 국민을 섬길 뿐 권력을 섬기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명박 대통령 때는 특임장관, 박근혜 대통령 때는 정무특보를 지냈습니다.
특임장관 때는 친이라고들 했지만 국민의 주호영이었고, 정무특보 때는 친박이라고 불렸지만 국민의 주호영으로 처신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누군가 흰옷을 입게 만들었습니다.
아마 주호영 의원도 이순신 장군처럼 백의종군하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2017년 대선을 생각하면 앞이 까마득했을 겁니다. 새누리당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랬을 겁니다.
대선후보 여론조사를 보면 야당 후보들끼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주르르 나오다가 저 아래에 새누리 후보가 바닥을 깁니다.

왕에게 버림받고 동료들에게 쫓겨난 이순신 장군이 생각납니다.
주호영 의원은, 백성만 보고 명량, 그 거센 물살로 달려나간 그분을 본받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호영이라면 어긋난 주춧돌을 바로잡고, 쓰러진 기둥을 바로세울 수 있을 것같습니다. 
낡은 우물을 퍼내 새 물이 솟도록 하고, 전각에 쌓인 흙먼지를 털어내고, 방을 쓸고닦고 정돈시킬 수 있을 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