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로 태어났어도, 아무리 좋은 대학을 나왔어도 사람은 늘 새로운 문제를 풀어가며 살아야 한다.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는 세상에서 다시는 출제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아무리 많은 지식과 경험으로 무장해도 종종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시험을 당하게 돼 있다. 개인도 그렇고 집단도 그렇다. 수많은 잘난 사람들이 이런 인생시험에서 낙방한다.
붓다는 "모든 것은 변한다, 이 말만 변하지 않는다"고 했다. 과연 세상은 수없는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고 그때마다 쭉정이는 사라지고 알곡만 남는다. 인류는 이렇게 수만 년을 진화해 왔다.
요즘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대통령을 근거없이 공격한다면서 이를 가리켜 종북좌빨이라고 비난하고, 좌빨언론의 선동에 넘어간 어리석은 짓이라고 깎아내리고, 심지어 김정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황당한 음해까지 했다. 이 정도면 거의 붓다가 말한 탐진치 3독 중에 痴毒에 걸린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치독들은 부지런하기도 해서 늘 목청을 높이면서 아우성친다. 글 한 줄 제대로 끝맺을 논리와 지식조차 갖추고 있지 못하면서, 자신이 쓴 글에 어떤 철자가 틀렸는지 맞춤법에 어긋나는지 까마득히 모른다.
치독이 위험한 건 그런 무지로 뭔가 자꾸 계산하려 들기 때문이다. 계산이 잘못되면 엉뚱한 답이 나오고, 그 답은 종종 치명적인 결과를 부르기도 한다.
치독이 있더라도 3독 중의 제1독인 貪이 없다면 덜할 것이다. 또 제2독인 嗔이 없다면 덜할 것이다. 그러나 치독에 걸리면 대개 욕심이 뻗쳐 탐을 줄일 수 없고, 얼굴에 핏대가 서면서 진을 누르지 못하게 된다.
공부하고 또 하고, 더 읽고, 더 쓰고, 더 생각하는 수밖에 없다. 품격과 수준이 맞는 사람끼리 모여 마음을 열고 뜨겁게 토론하면 오류가 제거된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여러 가지 빨간색. 이 중의 하나는 집권여당 새누리당의 색깔이다.
입에 좌빨이니 빨갱이니 달고 사람들 치고 빨갱이가 어디서 어떻게 나온 말인지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걸 알고나면 빨갱이라고 떠든 그 입이 친일부역자의 입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몸서리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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