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록의 힘/가던 길 멈추고 2016

2016 - 어머니, 가시다

- 자식을 위해선 가난도 무지도 부끄럽지 않았습니다

자식을 위해선 슬픔도 아픔도 견딜 수 있었습니다

자식을 위해선 갈증도 배고픔도 참을 수 있었습니다.

자식을 위해선 더위도 추위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자식을 위해선 거칠고 검은 손이 오히려 자랑이셨던 우리 어머니,

그 어머니가 지금 우리 곁을 떠나가려 하십니다.(천안상례원, 운구차를 기다리며 본 목조각 글, 일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