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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사람들/유마와 수자타의 대화

잘 죽기 위해 종교를 믿는다?

잘 죽기 위해 종교를 믿는다?
유마와 수자타의 대화 | 2008/12/01 (월) 15:46
   
유마 : 예컨대 어떤 사람은 음욕이 강하여 부처님에게 출가했어도 여자에 대한 음욕을 버리지 못하여 고민하던 중에 자기의 거시기를 잘라 버리려고 했단다.
부처님이 마침 이 소식을 들으시고는 그 비구를 찾아와 말씀하셨다.
- 거시기를 잘라 버린다고 음욕이 잘라진다면 도를 못 이룰 사람이 없을 것이다. 너는 마차가 뜻하는 대로 가지 않는다고 소를 죽여 버릴 셈이냐?
(이렇듯이 천국에 가기 위해 폭탄을 지고 자살하고, 손가락 태우고 온몸을 태워 소신공양하는 이도 있는데...)
부처님은 중생을 살리려고 오신 것이지 잘 죽이려고 오신 것이 아니다. 죽음이 비록 우리가 뚫어야 할 큰 관문이기는 하나 잘 죽기 위하여 부처님 법을 배운다면 그 법은 죽을 줄만 알고 살 줄은 모르는 바보천치의 법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