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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힘/애견일기4 - 별군

밤이 기니 별군이가 외로워한다

5시 지나자마자 해가 떨어지니 밤이 참 길다.

일이 바쁘면 한두 시까지 일하는 적이 많은데, 그러다 보면 자다 지친 별군이가 어서 자라고 소리 지른다. 그래도 책상 앞에 계속 앉아 있으면 차라리 날 안고 일하라고 또 소리친다. 

하는 수없이 옷 속에 넣으니 그제야 야근을 허락하고는 이내 잠이 든다.

아무래도 별군이 여자친구를 입양하여 둘이서 외로움을 나누도록 해야 할 것같다. 기왕이면 장애견을 데려와야겠는데 어떤 장애를 가진 아이여야 별군이 친구로서 어울릴지 고민 좀 해야겠다. 


- 머리가 너무 짧아 내 사진은 흐리게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