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할머니, 난 죽어야겠어>
기윤 : (갑자기 눈물을 주르르 흘리면서) 아이고 할머니, 난 죽어야겠어.
외할머니 : 왜?
기윤 : 아빠도 날 때리려고 하지, 엄마도 그러지, 할머니도 그러지. 내가 어떻게 살 수가 있어.
이 날 아빠한테 혼이 났다. 한 대도 맞지는 않고 위협만 받다말았다.
외할머니 : 너, 죽는 게 뭔지나 알어?
기윤 : 알지. 죽으면 맞지도 않을 거야.
외할머니 : 죽으면 아주 없어지는 거야. 민회 할아버지 죽었잖니? 아주 없어진 거야. 그 할아버지는 이제 아무 데도 없어.
기윤 : 사람은 늙어야 죽는 거지? 할머니가 먼저 죽고, 엄마아빠가 그 다음에 늙어 죽고, 나도 늙으면 죽을 거야. 지금은 애들이니까 안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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