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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힘/아빠 나 무시하지마

전철은 신호등이 없어

<전철은 신호등이 없어>

작은할머니 칠순 잔치에 가는 날.
버스를 타러 터미널까지 가는 길이다.
시간이 모자라자.
아빠 : 버스에서 내리는 대로 택시를 타야겠어.
엄마 : 택시보다 전철이 더 빠를걸?
그런데 마평사거리에서 빨간불이 들어오자 아빠가 차를 세웠다. 그때 기윤이가 손뼉을 치면서 소리쳤다.
기윤 : 알았다!
아빠 : 뭘?
기윤 : 엄마가 택시 타지 말고 전철 타자고 한 말. 택시 타면 신호등이 많아서 쉬었다 가고, 쉬었다 가고 그러잖아. 그런데 전철은 신호등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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